The Logo Company 후기 – 웹 디자이너의 솔직한 의견 2024

1

완벽한 맞춤형 로고에 대한 모든 것

The Logo Company는 흥미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희망하는 로고 디자인에 대한 개요를 간략하게 작성해 제출하면, 3일 뒤 5명의 디자이너로부터 5가지 종류의 디자인을 받아볼 수 있다. 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작업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만족스러운 최종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원하는 만큼 수정을 요청할 수 있다.

The Logo Company는 업계에서 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서비스로, 현재 이 사이트는 영어로만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고용한 디자이너가 폰트만 갖고 있다면 어느 언어로든 로고를 제작할 수 있다. 로고 서비스가 만족스러웠다면, 이 업체는 출력 및 웹 디자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최저가의 로고 디자인 서비스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디자인 스튜디오를 고용하는 것보다는 저렴하며, 한국어로 로고 제작도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의 가짓수도 여럿이며, 각 로고의 디자이너도 스타일도 가지각색이다.

모든 패키지는 단 한 번만 결제. 결제 이후 로고는 나의 것

후기 작성 중에는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노력하지만, 각 서비스를 조금씩 비교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이번 섹션은 평점에 상당히 영향을 준다. 그러나 The Logo Company의 경우, 필자가 Website Planet을 위해 테스트한 최초의 서비스였기 때문에 별도로 비교 대상이 없었으며,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곤 이 서비스가 과연 스스로가 내건 약속을 이행 중인지 여부뿐이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업체는 본인들의 약속을 지키고 있을까?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 중일까? DIY 서비스를 제공 중인 Wix 로고 메이커나 프리랜스 플랫폼 Fiverr보다 나은 서비스라 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디자인 업체, 그 이상의 서비스

The Logo Company에 결제를 마쳤다면, 이 서비스에서 선택해주는 디자이너를 기다려야 한다. 다시 말해, 사용자는 직접 디자이너를 선택할 수 없다.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The Logo Company는 DesignCrowd나 99designs 같은 커뮤니티 기반의 서비스가 아니다. 이 업체는 수많은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있는 고전적인 유형의 업체이다. 기본 원리는 이렇다. 사용자는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The Logo Company 고용하고, 업체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디자이너를 직접 선정한다. 5년 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작업 방식으로, 이들은 아직까지도 이렇게 작업을 하고 있다.

로고 서비스 외 The Logo Company는 웹 사이트를 구축해주는 서비스, 명함이나 판촉물에 대한 출력 서비스도 제공한다.

로고 스타일은 전적으로 고객이 작성한 요약에 달려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처음으로 제출되었던 시안은 다소 요약과 거리가 멀었지만, 요약이 명확해질수록 이에 근접한 로고가 탄생했다.

필자의 경우, 수정 작업을 많이 요청하지도 않았고 디자이너가 처음으로 제시한 컨셉에서 크게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로고 파일을 일주일 안으로 받아볼 수 있었다. 로고 파일은 JPG, PNG, PSD (포토샵 파일), TIFF (출력 계획이 있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형식), EPS (무한으로 확장 가능한 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외 형식 역시 요청에 따라 이용할 수 있으며, 필자의 경우 별도로 요청해 SVG 버전으로 최종 로고를 다운로드 받았다.

한편, 이 서비스에서 고객은 디자이너와 직접적으로 소통하지 않는다. 고객은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인 Basecamp를 통해 지원팀과 소통한다. 그리고 고객을 대신해 Basecamp가 디자이너와 소통을 한다. 만약 전통적인 업체와 일해본 적이 없다면, 고객과 실제 디자인 작업 사이의 소통 분리는 일반적이라는 사실을 미리 인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디자이너가 한 번에 한 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처리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각 디자이너의 경력이나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The Logo Company는 홈/랜딩 페이지에 디자이너의 지난 작업을 표시하고 있다. 실제로 비용을 지불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기까지 확인할 수 있는 최대치의 미리 보기인 셈이다.

5명의 디자이너, 5개의 선택지

앞서 언급했듯이 The Logo Company가 자체적으로 디자이너를 선정해주긴 하지만,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이너군은 이미 보다 충분하다. 사용자가 요약 작성을 마치고 제출하면, The Logo Company는 5명의 디자이너를 사용자를 위해 지정하고 첫 시안을 제작하도록 한다. 이로써 사용자는 한 번에 5가지의 선택지를 받게 되며, 이는 꽤 나쁘지 않은 양이다.

물론 99designs의 디자인 콘테스트를 활용하면 보다 많은 선택지를 확보할 수도 있을 테지만, The Logo Company에서는 5명의 전문가가 며칠간 사용자의 컨셉에 맞게 작업을 진행해 결과물을 제출하는 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콘테스트 형식에서는 보통 많은 아마추어가 기본에 국한된 로고 디자인을 최대한 빠르게 제출하곤 한다. 그 때문에 아무리 많은 결과물이 제출될지라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안은 4~10개밖에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디자이너가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 유형을 선호한다. 이러한 비즈니스 유형은 다양한 이유로 디자인 업계에도 유익한데, 먼저는 디자이너가 가족을 부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정한 훌륭한 디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기 때문이다.

무제한 수정

디자이너들은 고객이 요청하는 만큼의 수정 작업을 진행한다. 직접 테스트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대담한 주장으로, 실제로 The Logo Company가 이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들은 활용하고 있는 모델은 보험형 모델이다. 다시 말해, 이 업체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쉽게 만족하기 때문에, 보다 까다로운 고객들을 만족시킬만한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유의사항은 대부분의 디자이너가 시간에 맞추어 작업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수정사항이 많을수록 로고 작업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영구 파일 저장

대부분의 훌륭한 디자인 업체는 진행 작업에 대해 백업을 유지하며, The Logo Company도 예외는 아니다. 고양이가 당신의 노트북에 커피를 쏟기 전에, 혹은 허리케인에 집이 날아가기 전에, 좀비로 인한 재앙이 닥치기 전에, 로고 파일을 저장하지 않았대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든 로고 파일은 Basecamp 서버에 저장되어 있으니 말이다.

3일간의 제한시간

이 회사는 로고 초안을 3일 내로 제공할 것을 약속하고 있으며, 이는 합리적임 그 이상이다. 5명의 디자이너를 선별하고, 작업을 할당하고, 결과물을 가지고 고객에게 돌아오는 총 기간이 3일인 것이다. 제아무리 전문가라 해도 적어도 3일은 필요하다.

The Logo Company 이용 후기

일단 한 가지 알아둘 사항이 있다. 필자는 단순히 업체들을 위해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테스트를 통해 선정될 최고의 로고는 차세대 Website Planet의 로고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렇다. 사이트와 회사 전체에 반영될 그 로고 말이다. 이를 바탕에 두고 아래 후기를 계속해서 읽어보도록 하자.

처음으로 해야할 작업은 ‘결제’로 위의 스크린샷에서 확인한 주문 양식을 채워야 한다.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보다 양이 방대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긴 것도 아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프로젝트 시작에 딱 적정한 정도의 질문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하루 정도 후 Basecamp 서버에 구성된 프로젝트로 초대되었고, 여기에는 수많은 읽을거리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기에서 The Logo Company는 고객에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이유는 고객의 기대를 관리하고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기초작업을 닦는 데 있다.

그리고 이는 실제로 효과가 있다. 단지, 모든 것을 읽었음을 확인하기 위해 몇몇 버튼 클릭이 필요하다.

이 모든 작업을 완료하고 정확히 3일이 지나면, 초안을 받아볼 수 있었다. 실제로 받아본 초안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자: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각 작업에 대해 단순히 번호를 매기지 않고 각 컨셉에 맞는 이름을 붙였다는 점이었다. 이로써 앞으로 있을 소통에서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작업 명이 극명하게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작업 명이 헷갈렸다. 하지만 적어도 이 방식은 The Logo Company에게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다시피 모든 컨셉은 꽤 미니멀하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에 만족했다. 마음에 들었던 유일한 디자인은 “Design Concepts Madison”이었기에, 이 디자인에 대한 반복 작업을 요청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결과물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시안에서는 아무런 변화를 확인할 수 없었는데, 아마도 이는 기준점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였다. 아니면 “그래… 처음이 났네.”를 내뱉게 하기 위함이던가 말이다. 물론 이번 디자인에서 이 문장을 뱉을 일은 없었다. 세 번째 시안은 흥미로웠지만, 의도하지 않은 불균형이 확인되었다. 게다가 텍스트 레이아웃 역시 필자가 작성한 요약과는 달라 보였다.

두 번째 시안에 적용된 변경사항은 크지는 않았다. 디자이너는 “고리”에 몇 개의 선을 더했을 뿐이었으며, 로고 아이콘에 살짝 윤을 추가해 돋보이게 만들었다. 작은 크기로 확인했을 때는 매우 훌륭한 시안이었으며, 필요로 했던 레이아웃을 그 자체였다. 스타 트렉을 상기시키기도 한 디자인이었기에, 필자에게는 완벽했다(이제 필자가 얼마나 괴짜인지는 충분히 이해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보다 큰 사이즈로 확인해보자:

프로젝트 관리

여느 업체와 마찬가지로 The Logo Company 역시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외부 서비스를 활용한다. 그리 나쁘지 않은 점으로 활용 중인 서비스들은 대부분 직관적이며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Basecamp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내용이다. 그런데도 자체적인 섹션을 마련해 Basecamp를 소개하는 까닭은 고객 경험에 있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어떠한 식으로 운영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위에서 스크린샷을 확인하도록 하자). Basecamp가 그토록 효과적인 이유는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가 성장함에 따라 Basecamp만큼 명확하면서도 직관적인 선택지도 드물기 때문이다.

Basecamp 과업, 메시지, 달력 등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익숙한 도구들이 가득하며, 이 도구들은 이전에 디자인 업체와 일해본 적이 없는 사용자라도 친숙할 것이다.

로고 주문이 이보다도 쉬울 수 없다

“기능” 섹션에서 다루었던 주문 양식을 기억하는가? The Logo Company가 자랑하는 최고의 디자인 중 하나이다. 입력 작업이 다소 요해지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간단하고 효율적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어느 디자인 작업을 원하는지 알아내고자 선다형 문답을 진행하기도 한다.

베테랑 디자이너 역시 사용자가 정확히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기 때문에, 이 업체의 들이고 있는 모든 노력과 투자는 훌륭하다.

명확한 설명에는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웹 사이트, 주문 양식, 프로젝트 관리 어디에서나 도움말을 확인할 수 있다. The Logo Company는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 중이며, 어디에서도 사용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떠한 내용을 알지 못하는지에 대해 감히 추측하지 않는다. 그 덕에 사용자는 의사소통에 있어 혼선을 피하고, 보다 빠르게 로고를 생성할 수 있다.

꽤 신속하며, 언제나 유용한 고객 서비스

보통 고객 지원팀과 대화를 나눌 때 왜 이 대화를 시작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기업에 이러한 경향은 더더욱 짙어진다. 고맙게도 The Logo Company는 다시 한번 인류 존속에 대한 필요성을 필자에게 다시 한번 일깨워준 서비스였다.

The Logo Company의 고객 서비스로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이메일은 물론, Basecamp에서의 문의, 실시간 채팅 등 방식은 여러 가지이다. “홈(Home)”과 “문의(Contact)” 두 페이지 모두에 유용한 FAQ 섹션이 마련되어 있다.

Basecamp

이미 프로젝트를 시작한 사용자들에게는 가장 간단명료한 옵션이다. 메시지로 접속해 댓글 형식으로 문의 내용을 적기만 하면 그뿐이다. 다만 새로운 메시지는 시작해서는 안 되며, 이는 고객 서비스에서 확인/답변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기존 메시지의 텍스트 기재란에 내용을 적어야 한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최종 로고 파일을 SVG 형식으로 받고 싶다는 문의를 남겼다. 그리고 다음 날 이 요청은 처리되었다.

문의 양식/이메일

여기서 궁금했던 점은 이 업체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디자이너에게 대금을 지불하는가였다. 최종 우승자 한 명만 선정하는 경쟁 방식일까? 아니면 모두가 공정하게 대금을 지급 받는 형식일까?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필자에게 이 유형의 질문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메일을 통해 The Logo Company에 문의를 넣어보았다.

이번 문의에서 고객 지원팀으로부터 답변을 받기까지는 몇 시간이 소요되었다. 웹 사이트 문의 양식으로 이용하면서 시간 기록을 깜빡 했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인 시간 정보는 확인할 수 없다.

실시간 채팅/페이스북 메신저

그렇다, 이 업체의 실시간 채팅은 바로 페이스북 메신저이다. 다시 말해 페이스북 사용자만 실시간 채팅을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기에 다소 실망스러웠다. 그리고 요즘 사용자들은 개인 정보를 그리 쉽사리 넘겨주지 않는다. 심지어 아이들도 Tik Tok을 사용하는 시대가 아닌가?

이 업체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들의 메신저 계정에 연결된 봇 때문일 것이다. 매우 간단한 형태의 봇으로 몇 가지 질문을 던진 후 사용자를 알맞은 부서로 이동시켜준다.

이번에는 이메일을 분실하는 경우를 대비해 온라인으로 인보이스를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후 인보이스 사본을 메신저와 메일로 각각 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작업은 3분만에 이루어졌다.

제공 중인 플랜은 “Logo Only,” “Logo + Matched Stationery,” “Logo + Matched Stationery + 500 Business cards”으로 이름만으로도 각 플랜에서 어떤 제공사항을 즐길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추가 비용을 내고 출력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사용자에 달려있다.

개인적으로는 작업 품질, 제한 없는 수정, 전반적으로 매끄러운 프로젝트 과정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랜에 이 정도 가격대라면 훌륭하다고 느꼈다. 로고에 투자할 여력으로 몇십 만원 정도 여유가 있다면, 이 서비스는 나쁘지 않다.

결제는 Visa, Mastercard, Discover, American Express, 페이팔로 가능하다.

“최종” 로고를 확정한 이후에 수정을 원할 경우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는 무제한 수정을 제공하는 업체에서는 흔히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때문에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기 전에 서비스를 최대한으로 활용해야 한다. 원하는 로고가 탄생할 때까지 확신에 확신을 더할 필요가 있으며, 사용자가 “완료”를 외치기 전까지 어떤 추가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비용과 관련해서 한 가지 참고사항은 작업한 로고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최종 디자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구매 후 90일 내로 전체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종 디자인을 결정하지 않은 채 90일이 경과할 때에도 환급을 받아볼 수 있다.

사용 권한

사용자는 전적으로 제작된 로고에 대해 저작권을 갖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플랜을 구독할지라도 이는 마찬가지이다.